이 글은 제가 블로그를 개설한 후 처음으로 작성하는 글이며, 제가 지난 몇년간 주식 공부를 하며 깨달은 사항을 적는 것입니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지만, 깨닫는데 정말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제가 접했던 한정된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어떤 분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가볍게 넘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 적자인 기업들도, 지금 당장의 이윤을 포기하고 고객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궁극적으로는 돈을 버는게 목표입니다. 이 관점에서 아래 표를 보시죠.
이 표는 어떤 기업의 손익계산서입니다. 여기서 이 기업은 'I. 매출액'을 늘리고 'II. 매출원가'를 줄이며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여서 'IV. 영업이익' 과 'VI. 당기순이익'을 높이고 싶어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받는 월급인 노동소득은 경영자가 줄이고 싶어하는 '판매비와 관리비'에 들어갑니다. 이에 반해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접하는 주가는 경영자가 늘리고 싶어하는 'IV. 영업이익' 과 'VI. 당기순이익'에 크게 영향을 받는 요소입니다. 노동 소득 증가 속도가 자본 소득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본적인 바탕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경영자가 순이익 확대를 위해 인건비는 최대한 줄이고 싶어할텐데 우리의 월급이 주가만큼 오를수 있을까요?
따라서 노동 소득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이 현금흐름을 이용해서 자본에 투자하는 것이 나의 부의 증가 속도를 훨씬 빠르게 해줄수 있을 것입니다.